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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자 있는 시간이 불안하다면, 예수님도 하셨던 습관 2가지
    RUAH 사역이야기/고립된 당신을 위해 2026. 8. 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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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되면 오히려 마음이 더 소란스러워지지 않으신가요.

    텔레비전을 켜놓거나, 휴대폰을 계속 들여다보거나, 누군가에게 문자를 보내지 않으면 그 조용함을 견디기 힘드신 적 있으실 겁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설교 준비를 위해 서재에 혼자 앉아 있으면 처음 10분은 반드시 딴짓을 합니다.

    괜히 책상을 정리하거나, 필요도 없는 메일함을 열어보거나.

    혼자 있는 시간이, 왜 이렇게 불편하게 느껴질까요.

    왜 혼자 있는 시간이 불안하게 느껴질까요

    우리는 "혼자 있음"과 "고립"을 자주 같은 것으로 착각합니다.

    하지만 이 둘은 다릅니다.

    고립은 원치 않게 끊어진 상태입니다. 연결되고 싶은데 연결되지 못하는 상태, 지난 글에서 다뤘던 그 외로움에 가깝습니다.

    반면 홀로 있음은 스스로 선택한 조용한 시간입니다.

    문제는, 많은 사람이 고립의 상처 때문에 홀로 있는 시간 자체를 두려워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혼자 있으면 채워지지 않았던 마음의 구멍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소음으로, 알림으로, 연락으로 그 조용함을 메우려 합니다.

    혹시 여러분도 조용해지는 것 자체가 두려워서 계속 무언가로 시간을 채우고 계시지는 않으신가요.

    예수님도 혼자 있는 시간을 선택하셨습니다

    마가복음 1장을 보면 흥미로운 장면이 나옵니다.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막 1:35)

    이 장면의 배경이 중요합니다.

    바로 전날, 예수님은 하루 종일 병자를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고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계셨습니다.

    가장 바쁘고, 가장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찾던 바로 그 순간에 예수님은 홀로 조용한 곳으로 가셨습니다.

    이것은 사역이 없어서 쉬신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사역이 많았기 때문에 더욱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에게 홀로 있는 시간은 텅 빈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과 다시 연결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을 두려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 시간은 비어 있는 시간이 아니라, 채워지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 시간을 보내야 할까요

    여기서 질문이 생깁니다.

    "예수님처럼 기도하면 저절로 마음이 채워지는 걸까요."

    정직하게 말씀드리면, 가만히 앉아 있는 것 자체가 처음에는 오히려 더 힘들 수 있습니다.

    시편 46편 10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이르시기를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가 뭇 나라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내가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하시도다 (시 46:10)

    이 말씀의 배경은 평온한 순간이 아니었습니다.

    이 시는 앗수르 제국이 예루살렘을 포위했던 극도의 위기 속에서 쓰였습니다.

    전쟁의 소음과 백성들의 두려움이 가득했던 순간입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가만히 있어라."

    이 말씀은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분주하게 움직이며 스스로 상황을 통제하려는 우리의 손을 잠시 내려놓으라는 뜻에 가깝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불안한 이유 중 하나는, 우리가 그 시간을 "아무것도 못하는 시간"으로 느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그 조용함을 "하나님이 하나님이심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으로 바꾸어 부릅니다.

     

     

    체크리스트

    • 혼자 있을 때, 무언가로 그 시간을 채우지 않으면 불안한가요?
    • 마지막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5분 이상 조용히 있어본 게 언제인가요?
    • 하루 중 스스로 선택해서 혼자 있는 시간이 있나요, 아니면 늘 어쩔 수 없이 혼자인가요?

    하나라도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다면, 오늘부터 아주 짧게 시작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시도해볼 수 있는 것들

    1. 하루 5분, 알림을 모두 꺼두기   처음부터 길게 할 필요 없습니다.   5분이면 충분합니다.
    2. 조용함을 채우지 않고 그대로 두기   음악도, 영상도 없이   그냥 그 침묵을 견뎌보세요.
    3. 짧은 말씀 한 구절을 곁에 두기   막 1:35이나 시 46:10처럼   짧은 한 구절을 반복해서 되뇌어보세요.
    4. 혼자 있는 시간에 이름 붙이기   "버려진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시간"이라고 스스로 불러보세요.   이름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달라집니다.

    혹시 오늘, 이 중 하나라도 시도해보실 수 있으신가요.

    자주 묻는 질문

    Q. 혼자 있는 게 무조건 좋은 건가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더 중요하지 않나요? 둘 다 필요합니다. 예수님도 사람들과 함께 사역하시면서, 동시에 혼자 기도하는 시간을 반드시 가지셨습니다. 관계와 홀로 있음은 반대가 아니라 서로를 채워주는 두 축입니다.

     

    Q. 혼자 있으면 자꾸 우울한 생각만 듭니다. 이럴 때도 계속 혼자 있어야 하나요? 혼자 있는 시간이 우울감을 반복적으로 심화시킨다면, 이는 건강한 홀로 있음이 아니라 방치된 고립일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혼자 견디려 하지 마시고, 가까운 사람이나 전문 상담가와 그 마음을 먼저 나누시길 권합니다.

     

    Q. 기도가 잘 안 됩니다. 조용히 앉아 있어도 마음이 계속 산만합니다.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처음부터 잘 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짧은 말씀 한 구절을 붙잡고 시작하시면 마음이 조금씩 가라앉는 것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Q. 하루 중 언제 이 시간을 가지면 좋을까요? 예수님처럼 반드시 새벽일 필요는 없습니다. 하루 중 방해받지 않는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다만 일정하게 정해두면, 그 시간을 기다리는 마음이 생깁니다.

    마무리하며

    혼자 있는 시간은 텅 빈 시간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가장 바쁜 순간에도 홀로 하나님 앞에 서는 시간을 택하셨고(막 1:35), 하나님은 소란한 위기 속에서도 가만히 있으라 말씀하셨습니다(시 46:10).

    혼자 있는 시간은, 텅 빈 시간이 아니라 채워지는 시간입니다.

    이 한 문장을 오늘 마음에 담아가시면 좋겠습니다.

    혹시 오늘 하루, 혼자 있는 시간이 찾아온다면 그 시간을 두려워하지 마시고 아주 짧게라도 이 두 구절을 붙잡아보세요.

    이 말씀이 필요할 것 같은 누군가가 떠오르신다면 이 글을 조용히 공유해주셔도 좋겠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텅 빈 마음이 다시 채워지는 순간"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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